서울대학교 AI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지난 달 말에는 제가 올 봄부터 다녔던 서울대학교 AI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존 사업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려고 하는 기업의 대표나 이사 등 경영진들이 많이 듣는 과정입니다. 저도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자문 업무나, 인공지능 관련 법령 제정 자문 업무들을 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나 산업에 대해 보다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이 최고경영자 과정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3월말에 입학식이 있었는데, 마침 AI연구원의 원장님이 제가 예전에 대학원을 다닐 때 청강을 했었던 과목의 장병탁 교수님이셨습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로봇의 법적 지위”라는 주제로 논문을 쓰려고 법학 이외의 강의들도 들었었는데, 그 중 장병탁 교수님의 인공지능 인지과학이라는 다양한 전공 통합 과정이 있었습니다. 장병탁 원장님과 그때 얘기를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강의는 일주일에 한번 있었는데, 20회의 강의 중간에는 방학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학에 같이 강의를 듣는 원우들과 해외로 워크샵도 다녀오고, 국내에서 있었던 워크샵에서 토론도 하고, 수시로 많은 술잔과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저는 원우회에서 인사총무를 맡았는데, 다른 실무진들과 함께 원우회 행사를 함께 준비하면서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하고, 덕분에 수료하면서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7개월 정도 강의를 들었는데, 한번도 빠지지 않아서 학창시절에도 몇 번 못 받았던 개근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ㅎㅎ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인공지능과 관련해 주로 법적인 측면에서만 갖고 있던 지식을, 실제 기술적인 부분이나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통합해서 알게 되니 여러 의문점들이 점차 해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단지 강의만이 아니라 동호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교류도 많이 해서 여러 원우들과 사업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게 됐고, 법적 자문들도 하게 됐습니다. 수료식 날 분과별로 마지막 발표를 하면서 10년 이후에는 법조계가 어떻게 변할지 인공지능이 그린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수료식에서 그동안 있었던 많은 추억이 담긴 영상을 보다 보니 함께 한 원우들이 참 좋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최고경영자 2기로 들어갔는데, 1기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해 이어진 좋은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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