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 딸이 태어났습니다. 아내와 결혼한 지 2년이 조금 안 되었는데, 딸이 태어나자 아내가 이제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다는 말에 다시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봤습니다. 부부가 된 후 다시 자녀가 태어나 3인 가족이 되는데 주변에서는 이제 많은 것들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아마도 우리 모두는 태어났을 때 마치 제 딸처럼 머리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로 지내다가 가족, 친척 및 사회의 도움을 받아 어엿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걷기도 한다는 데, 그렇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갈 수 있는 모습이 되기까지 사람은 참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밥을 먹다가 잠이 들고, 잠을 자다가 방긋 웃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한 제 딸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며 살아갈 때까지 뒤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 제가 앞으로 할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이 시간에도 많은 아빠들이 자녀들의 웃는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겁니다. 이제 저도 아내와 함께 사랑스러운 딸의 미소를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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